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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종합부동산세 폭탄 논란

野 "10억 차익 올리며 종부세는 회피"…안덕근 "돈 부족해 공동매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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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다가구주택 종부세 회피 의혹 제기에 "세금회피 목적 아냐"

뉴스1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 비상의원총회 등으로 인해 오후로 연기됐다. 2024.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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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심언기 임용우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우자·형부와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사들이며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안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8년 8월 형부와 함께 서울 성동구 한 다가구 주택을 5억5000만원씩 나눠서 총 11억원에 구매했다.

이 의원은 "총 가액 12억원을 초과해서 종부세를 내야하는데, 두 배우자·형부가 각각 5억5000만원으로 11억원의 매물을 구입해서 종부세 공제 대상이 됐다"며 "단독으로 살 때는 9억원 이상이면 내야되는데 굳이 나눠서 종부세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이에 "세금 회피 목적으로 그렇게 했던 것은 아니고, 당시에 가용자금이 부족했다"며 "저희 동서네도 해외지사에 오래 근무하면서 집이 었어서 아마 언니 동생 간에 둘이 같이 나눠서 이것을 하나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이 종부세 회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하자 안 후보자는 "그 사실관계를 한 번 따져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안 후보자가 주택을 매입한 이후 재개발 추진으로 5년 만에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리면서도 강남 타워팰리스에 월세로 살며 실거주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안 후보자는 "재개발지역으로 돼 있어 지금 들어가서 살기가 좀 어려운 동네로 알고 있다"며 "제대로 개발이 되면 들어가서 살 예정"이라고 답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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