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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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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보다 강한 美 고용 시장…레저·호텔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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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DP 12월 비농업부문 고용 16만4천건 증가로 전망치 상회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치 하회한 20만2천건 기록


매일경제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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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시장이 예상 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공개된 미국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부문 민간 고용은 시장 기대치(11만1000건)을 크게 상회한 16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작년 11월에 기록한 10만1000건 대비로도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 증가를 주도한 건 레저·호텔 등의 업종이었다. CNBC는 “호텔과 식당 등이 연간 6.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임금 상승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레저·호텔 업종에 이어 건설 업종에선 2만4000건, 기타 서비스업은 2만2000건, 금융 부문은 1만8000건이 각각 늘었다.

반면, 제조업(1만3000개), 정보 서비스(2000건), 광업(2000건)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고용은 감소했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부합하는 고용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임금은 최근 물가 상승을 주도하지 않았고,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면서 임금과 물가의 동반 상승 위험은 거의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도 기대치(21만6000건) 보다 적은 20만2000건을 기록했고,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치(188만3000건)를 하회한 185만5000건을 기록하며 모두 시장의 생각 보다 강한 고용 시장 상황을 나타냈다.

이날 연준이 앞서 공개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거의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연은 총재도 아직 경제는 건전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연준위원들의 테이블 위에 있으며, 3월 금리 결정은 아직 먼 미래라고 거론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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