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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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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의견 또 강등…이러다 ‘시총 1위 왕좌’ 위험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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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이어 파이퍼샌들러도 하향
월가서 빅테크 주식중 가장 부정적 의견
2위 MS와 시총 격차 1000억달러로 줄어


매일경제

애플 아이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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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기업 시가총액 1위인 애플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로 강등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애플의 성장을 이끌어온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날 파이퍼샌들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주가가 1.27% 하락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2일 애플을 ‘중립’에서 ‘매도’ 등급으로 낮췄기 때문에 이번주 들어서만 두번째 강등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하쉬 쿠마르는 “휴대전화 재고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고점을 찍은 것같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의견을 낮춘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바클레이스와 마찬가지로 파이퍼샌들러도 애플의 주 매출이면서 성장동력인 아이폰의 판매량 하락과 재고를 우려했다. 두 회사는 특히 중국내 아이폰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2월로 예상되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신규출시한 아이폰15 판매량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주가는 연초 이후 2.77%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8300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연말 200달러에 근접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주가가 순식간에 181.91 달러까지 떨어졌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2조73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1000억달러로 좁혀졌다.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월가 전반에 퍼져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매수’의견이 6개 주요 빅 테크 기업 중 가장 적어 최근 3년내 최저 수준이다.

아이폰 외의 다른 사업부문도 어둡다. 아이패드, 맥 사업부문이 모두 크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다.

그동안 성장세를 이끌었던 서비스 부문은 규제와 소송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구글이 현재 미국 법무부와 벌이고 있는 검색 반독점 소송에게 패할 경우 애플은 구글로부터 받는 약 190억달러의 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또한, 전세계에서 애플에게 앱스토어를 제3자에게 개방하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서 마켓플레이스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부터 커진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AI)’과 ‘비전프로’가 꼽힌다. 애플은 최근 생성형AI 에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음성 비서인 시리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공개한 XR 기기인 ‘비전 프로’도 1월말 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고가의 제품으로 초기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는 낮지만 향후 애플의 미래 성장을 만들 수 있는 기기로 애플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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