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조사 중…확진 시 올 겨울 경기지역 첫 사례
출입 통제된 안성 AI 의심 가금류 농장 |
(서울·안성=연합뉴스) 최해민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안성시 소재 한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산란계 25만7천여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에서는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폐사 개체가 늘자 전날 오후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AI 의심 신고했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간이 검사한 결과 일부 개체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로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까지는 2~3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이는 지난달 시작된 이번 유행 기간(2023∼2024년 동절기) 경기 소재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첫 고병원성 AI 사례가 된다.
중수본은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안성시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가금류를 모두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해당 농장에 굴착기 3대, 지게차 2대 등 장비와 공무원 등 180여명을 투입해 살처분에 나섰다.
관리지역(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예찰지역(반경 10㎞) 내 28개 농가(107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긴급 소독 나선 안성시 방역 당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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