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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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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진 면치 못하는 아이폰 “새해 판매량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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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제프리스 “작년 3% 줄어, 감소폭 심화”

작년 신제품 내놓은 화웨이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세

“경쟁 압박 직면한 애플, 올해 점유율 계속 줄 것”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판매 실적이 신통찮은 상황이다. 중국 내에선 현재 화웨이 같은 자국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데일리

중국 선양의 한 애플 매장에서 시민들이 아이폰 등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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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2024년 새해 첫주에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브랜드와 화웨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중국 주요 온라인 마켓을 통해 여러 아이폰 모델을 공격적으로 할인했지만 판매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에서는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 가격이 각각 16% 낮춰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은 애플의 3대 시장 중 하나지만 지난해부터 판매 하락세를 겪고 있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3% 하락했는데 연초 들어 하락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연간 판매가 3% 줄어든 것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0.4%와 감소한 것과 같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애플 점유율과 판매가 하락한 이유는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경쟁 압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첨단 반도체 칩을 적용한 메이트 60 시리즈 스마트폰을 내놔 화제가 된 바 있다. 수년간 미국 제재를 받았던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 가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올해도 중국 업체들과 경쟁 압박에 직면할 전망이다. 제프리스는 올해 애플 출하량이 두자릿수로 감소하는 반면 화웨이는 계속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프리스가 예상한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400만대로 지난해(3500만대)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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