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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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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짜장면 담배꽁초?…“담배 피는 사람 없다→주방에 액상담배 피우는 사람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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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는 말없이 환불 제안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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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짜장면에서 담배꽁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0년 이상 요식업 관련 일을 해왔다는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배달 시켰다.

반쯤 먹었을 때, 그는 이상한 식감과 냄새에 면발을 뱉었다가 이물질을 발견했다. 담배꽁초였다.

A씨는 "담배꽁초가 나와 (식당에) 전화해 보니 자기들은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다며 그냥 환불해 준다고 하더라"라면서 "담배 재도 다 먹은 느낌이라 속도 안 좋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벌써 토하고 양치도 했는데도 너무 메스껍고 짜증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짜장면과 함께 짜장 소스가 묻은 작은 담배꽁초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결국 배달 앱에 리뷰를 남겼다.

리뷰에서 그는 "저는 요식업 관련 일을 10년 이상 해왔고 위생 관련, 프랜차이즈 관리 등 음식점 관리 일을 오래 해와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들 마음을 잘 알아 오히려 머리카락이나 웬만한 이물질에는 그냥 빼고 이해하며 먹는 사람인데,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배고픈 상태였고, 절반 이상 먹은 상태에서 짜장면 식감이 이상하게 질기고 갑자기 담배 향이 확 나서 뱉었다. 다름 아닌 담배꽁초였다. 심지어 입에 닿는 담배 필터 부분이 명확하게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짜장면 색깔은 어둡기 때문에 담배 재가 얼마나 들어가 있었을지, 담배는 어느 정도 길이였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몸 걱정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A씨는 전화 응대를 한 직원이 "우리 가게에는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없이 환불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배 피우는 사람 없다고 하다가 저희가 화를 내며 와서 보시라고 하니 갑자기 '주방에는 액상담배 피우는 사람밖에 없다'라고 말을 바꾸셨다. 가게 근방에서만 28년을 살았고 매장 아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연초 담배 피우는 모습을 수없이 봤는데 저희가 모르겠나. 환불로 퉁치려는 듯한 느낌이라 환불도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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