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시도 보건국장 회의' 개최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백신접종 독려
12월말부터 빈대 발생 감소세…1월1주 12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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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질병관리청은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개최해 최근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주요 대응과 빈대 발생 상황을 점검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올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기관을 195개에서 300개로 1.5배 수준 확대해 유행 상황에 대한 감시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96개 의원급을 대상으로 수행한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2월 5주 외래환자는 1000명당 49.9명으로 최고점(61.3명) 이후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여전히 7~18세 학생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경우 12월 5주 입원환자 187명으로 지난주(213명) 대비 12.2%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이 전체 입원환자의 68.4%로 주로 발생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12월 5주 입원환자는 450명으로 최근 4주간 약 1.6배 증가했다.
12월 5주 백일해 의심 환자는 25명으로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68%)에서 주로 발생했다.
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각 시·도별 미접종자 대상 문자메시지 발송과 가정통신문 배포 등 접종 독려를 추진하고 있다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증 및 백일해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를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질병청은 식약처와 주요 호흡기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항생제 수급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와 마이코플라스마 관련 치료 지침 개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1월 중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양성자가 전주 대비 증가하고 최근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서의 신규 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현재 접종에 활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유행 변이인 HK.3와 JN.1에도 높은 중화항체 생성률을 보여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는 것이 임상자료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가족 모임 등 집단 활동이 잦은 설 명절 전, 고위험군의 '설명절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가족과 친지의 모임이 빈번한 설 명절에 대비해 65세 이상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미리 접종에 참여해 코로나19로부터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주변에서도 관심을 갖고 접종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빈대 발생 건수가 12월 들어 지속 증가했으나, 12월 4주차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빈대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12월 1주 33건→12월 2주 46건→12월 3주 47건→12월 4주 14건→1월 1주 12건이었다.
시설별로는 가정집, 고시원, 사업장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다수 발생했다. 가정에서 빈대 발견 시에는 스팀 청소기 등으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한다.
지 청장은 "고시원, 사업장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지자체를 중심으로 취약시설 대상 빈대 발생 모니터링과 방제 지원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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