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역당국이 지난 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안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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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의정부=유명식 기자] 경기도는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도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안성시 한 농장의 산란계(알을 낳는 닭)에서 H5형 AI가 확진됐다. 지난해 2월 21일 연천 산란계 농가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농장주는 지난 7일부터 폐사가 늘자 방역 당국에 AI 의심 신고했다.
도는 이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 뒤 산란계 25만 7000마리를 모두 살처분 했다.
또 발생농장 인근 10km 내 가금농가 59곳 등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모든 방역 차량(108대)을 동원해 도내 가금농장 1026곳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을 집중 소독 중이다.
시군 방역전담관 473명은 가금농장에 대해 현장점검도 벌이고 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지금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야외에 널리 퍼져있어 농장 내·외부 소독과 외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 고병원성 AI 12건이 발생했다. 16농가가 113만 여 마리를 살처분, 69억 원의 피해를 봤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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