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 영입된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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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로 인재영입한 박상수 변호사가 “신도시 맘카페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소송이 터져 나왔다”고 주장한 사실이 10일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7월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스쿨 설립 뒤 변호사들이 블루오션을 찾기 시작했다며 그 사례로 ‘기획 이혼소송’을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신도시 맘카페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소송이 터져 나왔다. 싸움을 걸고 녹취를 하고 이혼소송을 건다”며 “오른 아파트값에서 목돈을 재산분할로 받고, 양육비로 아이 한명당 150만원씩 받아내면 한 달에 300만원씩 받으며 목돈을 굴리고 새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10월13일 페이스북에서도 “갑자기 이혼을 요구받는 남성들 중 부동산 가격 상승기의 이혼은 조금 남다른 면이 있었다”며 “대부분 일순간 욱해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폭력을 저지른 단 한 순간이 녹취되고, 그것이 이혼 사유가 되어 거액의 재산분할청구와 양육권 및 법정 양육비 청구를 받는다”고 적었다. 여성들이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재산분할을 받으려고 일부러 이혼소송을 기획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것이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8월7일 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에서 히틀러, 스탈린 등을 ‘인민민주주의자’라고 규정한 뒤 “지금 민주당 안에 인민민주주의 세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박 변호사가 개설한 로스쿨 커뮤니티 ‘로이너스’에는 “예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등 여성 혐오 발언이 다수 올라온 것도 확인됐다. 그는 ‘한동훈 팬클럽’ 회원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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