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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새 기름에 튀기고 서비스 알아서 넣어라” 맘카페 ‘임원’ 갑질에 눈물 흘리는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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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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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한 맘카페 임원이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서비스를 달라고 요구한 여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맘카페는 동네 또는 같은 지역내 거주하는 기혼 여성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맘카페 회원이 벼슬이냐”면서 “당당함을 넘어 뻔뻔하다”고 일갈했다.

앞선 15일 여러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글이 전해저 공분을 샀다.

한 자영업자가 공개한 글에는 배달주문 어플을 통해 접수된 주문내역과 요청사항 등이 담겼다.

해당 어플을 통해 주문한 고객은 자신이 한 맘카페의 임원이라면서 “서비스를 알아서 넣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은 새 기름으로 튀겨 달라”는 요구도 빼놓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했다는 반응이다. 한 자영업자는 “경기가 어려워 힘든데 보고 눈물이 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커뮤니티라는 특성을 악용해 이른바 갑질을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후기를 나쁘게 남기거나 맘카페에 하소연해 나쁜 인식을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 맘카페에 허위 사실을 게재해 자영업자에게 큰 피해를 입힌 뒤 결국 소송에서 패소해 거액을 배상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이는 일부 사례로 누리꾼들도 “(특정 인물) 일부가 혐오를 부른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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