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챗봇 선택 및 사용 AI 기술 특허 출원
'챗봇 변경을 위한 위한 전자 장치 및 이의 제어 방법' 특허 문서 도면. (특허 문서 갈무리) 2024.01.16 /뉴스1 |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여러 인공지능(AI) 챗봇을 하나의 화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능은 18일 새벽 3시(한국시간) 공개되는 갤럭시 S24에 탑재될 수 있다.
16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일 '공개 챗봇 변경을 위한 위한 전자 장치 및 이의 제어 방법' 특허를 대한민국특허청에 출원해 15일 공개했다.
이 특허의 주요 내용은 AI를 활용해 사용자 입력에 따라 챗봇을 결정하고 다른 챗봇을 사용 시에도 맥락에 맞는 답변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특허문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챗봇은 쇼핑, 고객 상담, 예약 등록 등 특정 목적에 맞게 개발돼 그것에 한정해 채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채팅 중 다른 목적으로 채팅을 할 경우 현재 챗봇을 중단하고 다른 챗봇과 대화를 해야 한다. 이 경우 사용자가 챗봇을 일일이 결정하고 기존 채팅 이력과 관계없이 새로 채팅을 해야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대화 이력 등 정보를 바탕으로 챗봇을 결정하고 새로운 챗봇에 관련 정보를 전송해 대화 흐름의 끊김이 없이 채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허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터치가 안 되는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
"터치가 잘 안된다"는 입력을 받으면 AI가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검색한다. 만약 해결이 어려우면 외부의 챗봇 중에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챗봇을 결정하고 연결해 문의 사항을 전달한다. 그런데 사용자가 새로 구매하겠다고 가격을 물어보면 쇼핑 챗봇으로 연결해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챗봇으로 전환되더라도 기존 대화 이력이 전달돼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을 수 있다.
각 분야에 전문화된 인공지능과의 연결을 강화해 빅스비 같은 삼성 AI의 활용 범위를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빅스비가 다른 전문 챗봇을 주선해 자체 성능 강화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해 주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18일 공개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기 단위에서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발표에 앞서 인공지능 기능 강화를 예고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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