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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매파적 연준에 달러화 강세, 채권금리 상승…증시는 실적장세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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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1월7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이 알래스카항공 보잉737 맥스 9의 비행중 날아간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2024.1.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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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연휴 후 개장일을 하락세로 시작했다. 은행주 부진에 다우존스 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빠졌고, 기술주 움직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31.86(0.62%) 내린 37,361.1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7.85포인트(0.37%) 하락한 4,765.9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8.41포인트 내려 지수는 14,944.35에 마감했다.

보잉이 737맥스9의 결함 문제로 8% 가까이 하락했고, 반대로 AMD는 전문가들이 반도체 수요를 밝게 보면서 8% 이상 상승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중앙은행은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게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12bp 급등한 4.071%를 기록했다.

은행 수익률 하락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시장은 내일 발표되는 12월 소매판매 결과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경제성장과 경기침체에 대한 예측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과 모건스탠리…美은행 4년래 최저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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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Solomon Chairman and CEO, Goldman Sachs speaks at the 2022 Milken Institute Global Conference in Beverly Hills, California, U.S., May 2, 2022. REUTERS/Mike Blake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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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4년 만에 최저치의 실적을 보고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본시장의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가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이날 골드만이 밝힌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비 24% 감소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린스카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대출 사업을 매각하면서 손실분을 상각처리했고, 소매 금융 부문에서도 철수하면서 이들로 인한 손실이 투자은행의 이익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 역시 연간 순이익이 전년비 18% 감소한 9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부문의 이익은 약 3분의 1로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14년간 CEO(최고경영자)로 재임했던 제임스 고먼이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테드 픽을 지명해 세대교체를 이뤘다.

실적발표 후 골드만 주가는 0.71% 상승했고, 모건스탠리는 4.1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골드만 실적이 예상보다 덜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51%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예상치는 15억 달러 수준이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CEO는 "2023년 우리가 달성한 모든 것과 명확하고 단순화된 전략을 결합해 우리는 2024년을 위한 훨씬 더 강력한 플랫폼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혼탁한 시장 배경과 여러 가지 역풍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 탄탄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UBS 올해 S&P500 목표 5150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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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콜름 켈러허 UBS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베른에서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32억 달러에 인수하는 기자회견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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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UBS는 올해 증시를 낙관했다. 이들은 S&P 500의 연말 목표를 4850에서 5150으로 높였다. 이날 종가대비 벤치마크 주가 지수의 7% 이상 상승여력을 나타낸다. S&P 500 지수는 이날 4765로 마감했다.

애널리스트 조나단 골럽은 "연준의 최근 전환, 그에 따른 금리 기대치 하락, 추세 이상의 2024년 EPS(주당순이익) 수정을 고려한 상승 시나리오를 기본 전제로 추정한 결과"라며 "기업들의 이익이 2024년 증시 지수를 주도할 것이지만, 금리하락은 점진적으로 더 높은 배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가는 달러 강세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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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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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시장 기대처럼 조속히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유가가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6% 하락한 배럴당 71.8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0.51% 떨어진 77.76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석유 메이저 쉘(Shell)은 예멘 후티 반군이 수로에서 상선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로 홍해 이 지역 통과 항로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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