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 처리 절차에서 소요되는 네트워크 수수료 대리 납부 . 사진=나무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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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나무랩스가 '계정 추상화 저작권 침해 신고 보상 시스템' 기술검증(PoC)을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블록체인을 도입해 시각 콘텐츠들의 저작권을 보호하면 좋다는 견해는 있었으나 진입장벽이 한계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나무랩스는 등록 신청 이전에 계정을 생성하거나 네트워크 수수료를 납부할 필요 없게 하는 시스템을 설계, PoC를 진행했다.
계정 추상화는 블록체인 상 기존에 나뉘었던 계정들의 역할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이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기능적으로 분리된 이더리움의 '외부 소유 계정'과 '계약 계정'의 기능을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에 하나로 통합한다.
아티스트들은 나무랩스의 계정 추상화 솔루션과 dNft(Dynamic NFT) 시스템을 통해 저작권 도용을 방지할 수 있다. 나무랩스가 구축한 dNft를 활용하면. 고유 식별자를 유지하면서 메타데이터의 일부분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미지 저작권 보유자가 dNft를 발급해두면 웹상에서 도용사례가 발견됐을 때 손쉽게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할 수 있어 저작권 보호가 용이하다. 특히 나무랩스는 계정 추상화에 소울바운드토큰(SBT) 기능을 도입해 저작권 침해 신고자에게 해당 토큰 발급으로 보상을 주는 등의 시스템을 구현해 냈다.
이번 기술검증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3년 NIPA 블록체인 기술 검증 지원 공모사업' 수행사로 선정됨과 동시에 진행됐다.
허진영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웹3 생태계에서 제공된 서비스들은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어려웠다”며 “이번 저작권 검증 보호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검증됐듯, 계정 추상화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면 저작권 검증 외에도 다방면의 사용성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무랩스는 지난해 인천광역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인천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에 공식 블록체인 개발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2022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 디센트와 공동으로 SBT 시리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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