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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2024] "통·번역만? NO"…갤럭시S24, 카메라·메모·음성 녹음에도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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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후 편집할 땐 '도구 추천', 메모하면 '내용 요약'…구글·퀄컴 협력 강화도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새 트렌드를 이끈다. 단순히 인공지능(AI)을 내장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기반으로 일상의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카메라 촬영과 편집부터 직장에서 하는 업무나 학업 등 생활 속에서 갤럭시 AI 활용도를 높여 입지를 넓힌다.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는 일상의 혁신에 주력한 결과물이다.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통·번역 외에도 일상에서 필요로 했던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무엇보다 AI 바탕인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하며 전작 대비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촬영은 물론 편집까지 AI는 카메라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이 됐다. ‘갤러리’ 앱에 있는 ‘편집 제안’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한다. 또 ‘생성형 편집’ 기능은 AI가 잘려 나간 사물의 일부 이미지를 메우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해 준다.

여기에 더해 갤럭시S24 울트라는 2배부터 3배, 5배, 10배까지 줌을 모두 광학 수준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이 시리즈 최초로 들어갔다. 5배 줌을 지원하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적응형 픽셀 센서와 AI 기술은 10배 줌을 포함해 어떤 거리에서 촬영하더라도 훌륭한 사진과 영상 결과물을 제공한다.

업무나 학업 시에도 갤럭시 AI는 생산성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예컨대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는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 등 탬플릿에 맞춰 변환해 준다. 자동으로 생성된 제목과 짧은 미리 보기 요약 문구가 담긴 커버도 제공한다.

또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음성 녹음 기능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음성 녹음’ 앱으로 회의, 강의 등을 녹음하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STT(Speech-to-text) 기술을 통해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를 구분해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준다. 이후 사용자는 바로 해당 텍스트를 요약하거나 번역할 수 있어 실제보다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랜 파트너사와 협력을 거친 다양한 기능이 들어갔다. 처음 탑재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는 구글과 협력해 만든 기능으로 한 차원 향상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정보 검색이 필요하면 어떤 화면에서든지 홈 버튼을 길게 누른 후 궁금한 이미지,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퀄컴과는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AI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AP를 개발해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했다. 이는 갤럭시에 최적화해 AI 프로세싱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갤럭시S24 시리즈는 국내를 포함해 오는 3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로 출시한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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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 있는 SAP센터 [사진=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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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새너제이(미국)=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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