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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갤럭시 언팩+AI 고전력 수혜주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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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갤럭시 언팩 2024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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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변압기) 특화 충전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이텀이 갤럭시 언팩과 관련해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IT가전 뿐 아니라 AI(인공지능) 기술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전자기기가 필요로 하는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안정적이면서도 대량의 전력을 짧은 시간에 공급해야 하는 부품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충전기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행사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24의 고사양 모델(플러스, 울트라)은 45W(와트)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는데 에이텀은 45W 트랜스를 국내 주요기업들에 독점 공급해왔다. 에이텀 외에도 45W 트랜스 제품은 있었지만, 이를 채택한 충전기는 크고 무거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에이텀의 45W 트랜스는 부피가 기존제품 대비 30% 가량 작고 그만큼 가벼우면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사실상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는 에이텀의 독자기술인 평판형 트랜스 제조 노하우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평판형 트랜스는 감겨진 코일모양으로 금형을 찍어낸 트랜스 모듈을 만든 후, 출력에 따라 이를 접착조립하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텀 상장분석 보고서에서 "평판형 트랜스의 성능은 혁신"이라며 "부피의 획기적 감소에 발열, 효율, 전기적 특성도 우수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갤럭시S24는 높은 기능과 사양을 제공하기 때문에 필요전력이 상당하고 고속충전이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갤럭시S24는 삼성전자가 내놓는 첫 'AI폰'이다.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서 AI 구동)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폰으로 평가받는다.

언팩 전에 언급된 AI 서비스는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갤럭시S24를 사용하면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화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가 통화 내용을 통역, 대화 내용을 음성 또는 문자로 전달받을 수 있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20여 개 언어를 지원한다.

일거리가 많아지면서 하드웨어에 소요되는 전력이 상당하다. 에이텀의 트랜스를 활용한 45W 고속충전의 경우 구형 완속충전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전속도가 빠른데 체감속도는 2~3배까지 차이가 있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와 로봇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충전부품에 대한 수요에 긍정적인 효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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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공장전경 및 평판형트랜스 제품사진/사진=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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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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