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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2년만의 복귀 삼성 '엑시노스'…갤럭시S24 탑재로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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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연합뉴스

삼성 엑시노스 2400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중 S24+와 S24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됐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최고급 사양인 S24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된다.

작년 10월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에서 공개된 '엑시노스 2400'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최신 아키텍처인 RDNA3 기반의 '엑스클립스 940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차세대 AP다.

앞서 삼성은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이 일자 작년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모두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사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AP 출하량 점유율은 2022년 4분기 8%에서 지난해 3분기 5%로 3%포인트 떨어졌다.

AP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해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LSI사업부의 작년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은 0%다.

연합뉴스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2024.1.18 taejong75@yna.co.kr



절치부심 끝에 2년 만에 복귀한 '엑시노스 2400'은 전작(엑시노스 2200)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또 4나노 3세대의 저전력 공정 노드를 활용한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의 데카코어 CPU, 헥사코어 GPU를 탑재했고, 삼성전자 모바일 AP 최초로 FOWLP(Fan-out Wafer Level Package) 방식을 적용해 열 저항을 개선, 모바일 기기의 사용 전력 효율을 최적화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이 사용자에게 현실감 넘치는 최상의 게임 경험을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시노스 2400'은 문장 교정, 문체 변환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편리성을 높인다.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드로이드 14'의 새로운 서비스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AI코어(AICore)'와 협력 중이며,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 나노'를 통해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AI 성능을 향상해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 화질이 개선됐고, 사진에만 적용되던 콘텐츠 인식 이미지 처리 기능을 동영상으로 확대 적용해 피사체와 배경을 동시에 각각 최적화해 처리,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하고 즐길 수 있다.

'엑시노스 2400'에 탑재된 고성능 이미지처리센서(ISP)는 최대 4개의 이미지센서에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최대 3억2천만 화소까지 처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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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손에 든 모습. 2024.1.18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빛을 추적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성능도 전작 대비 최대 2.1배 개선됐다. 빛의 반사효과와 그림자 경계를 현실 세계와 유사하게 표현하는 리플렉션·섀도 렌더링(Reflection·Shadow Rendering) 등 다양한 첨단 그래픽 효과를 모바일로 구현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AMD와 저전력 고성능 그래픽 분야 파트너십을 맺고 약 2년 반 만인 2022년 '엑스클립스'(Xclipse)를 탑재한 '엑시노스 2200'을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레이 트레이싱을 하드웨어로 탑재해 콘솔 게임 수준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엑시노스 2400'은 하드웨어 기반 레이 트레이싱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칩셋으로 가변 레이트 쉐이딩(Variable Rate Shading), 초고해상도(Super Resolution) 등 다양한 고성능·고화질의 콘솔 게임 기능을 제공한다.

4K 120헤르츠(㎐) 화면 주사율을 적용, 고사양 앱을 구동해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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