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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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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AI폰' 갤럭시S24, 시장 판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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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체 개발 생성형 AI '갤럭시AI' 탑재
빼앗긴 스마트폰 왕좌…AI폰 시장 확대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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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미국 세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참가자들이 신제품을 사용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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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공개됐다. 갤럭시S24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공지능)인 '갤럭시 AI'를 탑재한 최초의 AI폰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4가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3년 만에 빼앗긴 왕관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3년 만에 1위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2660만대로 점유율 1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출하량인 2억6220만대에 비해 13.6% 감소한 수준이다. 점유율은 21.7%에서 19.4%로 줄며 애플에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가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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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애플의 출하량은 2억3460만대로 점유율 20.1%를 기록했다. IDC는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첫 1위에 오른 비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증가'를 꼽았다.

IDC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증가하는 규제 문제와 화웨이와의 경쟁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증가 추세에 기인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도매가 600달러 이상)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프리미엄 부문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4분의 1, 매출액 기준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AI 업고 프리미엄 시장 잡을까

업계에서는 갤럭시S24가 프리미엄 시장 중에서도 AI 스마트폰 시장을 연 만큼, 삼성전자가 향후 AI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향후 2년 동안 AI폰 시장에서 거의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시장 선점을 점쳤다. AI폰 시장은 올해 시장이 열린 이후 2027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해, 출하량 5억22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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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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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흥행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도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시작으로 전 세계 AI폰 확장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AI를 제공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는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출시 제품 중 일부 모델까지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작년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플립5·폴드5, 갤럭시탭S9 등에는 상반기 내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노 사장은 "하드웨어의 차이가 있겠지만 최적화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전 모델에도 신제품에서 지원하는 AI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플의 1위 탈환에 대해 "삼성은 전 세계, 전 계층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게 강점인데 이 부분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며 "라인업부터 마케팅 전략, 제품 경쟁력 등 모든 측면에서 기본적인 경쟁력과 고객 가치를 잘 갖춰 빠르게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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