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걷기 문화 선도 나서
축구장 95개 면적인 67만㎡ 녹색 공간 조성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0일 오후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과 ‘2023 포항GreenWay 도시숲 걷기대회’를 개최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3.10.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시민들의 도시 속 모든 일상을 ‘걷기’로 연결하는 녹색 ‘보행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총 67만㎡(축구장 95개 면적)에 이르는 녹색공간을 확충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2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도 추진해 현재까지 185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에 생명력을 더했다.
시는 올해부터 그 동안 확충된 도심 숲과 가로 숲을 연결해 걷기 좋은 도심 만들기를 넘어 산과 강, 해안까지 연결하는 도시 전역을 걷기 좋은 건강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탄소프리 보행도시?도심 그린로(路) ▲대한민국 최고?포항맨발로(路) ▲산과 바다를 품은?쉼, 에코로(路)를 핵심 슬로건으로 정했다.
시는 먼저 선형의 철길숲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녹색 보행로를 조성하고, 철길숲에서 동쪽으로 뻗은 포스코대로에 보행자 중심거리인 ‘그린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복원 중인 도심 하천 ‘학산천 복원사업’을 올해 준공해 또 다른 보행축도 구축할 방침이다.
맨발로30선과 전국맨발걷기축제로 유명해진 포항의 맨발길을 확충하고 송도와 해도에 황톳길을 개설해 건강한 걷기 문화 확산과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맨발길을 통한 이웃 간 커뮤니티도 형성할 예정이다.
포항시내 등산숲길 668㎞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는 사업인 ‘소티재구간 보도교 설치’를 통해 건강한 등산 문화도 확산할 계획이다. 112㎞ 해안둘레길 전체 구간을 개통해 도시 전역의 산·강·바다를 걷기 좋은 길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는 포항 그린웨이를 더욱 확장해 맨발 걷기를 선도하는 도시답게 황톳길을 신설하고 활기 넘치는 걷기 문화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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