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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깨진 빙판 위 구명줄 물고 주인에게 달려갔다…반려견 ‘개활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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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미시간주 경찰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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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을 도와 꽁꽁 언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에 찍힌 영상이다.



23일 경찰이 공개한 2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전날 오전 11시45분께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베이 타운십의 아르부투스 호수에 65살 남성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남성을 목격한 행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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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미시간주 경찰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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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시간주 경찰 교통국 카메론 베넷츠가 현장에 도착했다. 남성은 얼어있는 호수에서 머리와 어깨 일부를 내민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넷츠는 경찰차에서 구조용 원반을 꺼내 남성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얼음이 얇아 남성이 빠진 곳까지 접근할 수가 없었다. 구조용 원반을 남성이 빠진 곳까지 옮겨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베넷츠는 남성의 곁을 지키던 반려견이 눈에 들어왔다.



베넷츠는 남성에게 “강아지를 제게 보내달라”고 외쳤다. 남성은 반려견의 이름이 “루비”라고 알려줬다. 베넷츠가 루비를 부르자 루비는 그의 생각을 읽은 듯 그에게 달려왔다. 베넷츠는 루비의 목에 로프가 연결된 구조용 원반을 걸었다. 루비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이해한 듯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남성은 루비의 도움으로 구조용 원반을 손에 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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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미시간주 경찰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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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츠는 남성에게 “원반을 잡아라. 발을 굴러라. 발을 차서 (몸을) 얼음 위에 걸쳐라”고 외쳤다. 베넷츠는 물 밖으로 나온 남성에게 “원반을 잡고 배를 바닥에 깔고 있어라”고 외쳤다. 베넷츠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남성을 안전한 곳까지 끌어냈다. 남성은 약 16분 동안 물속에 빠져 있었다.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미시간주 경찰은 “루비의 도움과 함께 베넷츠의 발 빠른 판단으로 남성을 성공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엑스에 영상을 올리며 “(루비와 함께)훌륭한 팀워크로 잘 해냈다”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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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미시간주 경찰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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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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