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장관이 25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확산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 참석하여 협약 참여업체 관계자들과 협약서에 서명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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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스타벅스와 빽다방 등 카페 프랜차이즈 17곳과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 5곳,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제과업체 2곳이 매장에 텀블러 등 다회용 컵을 가져와 음료를 받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플라스틱 빨대는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키로 했다.

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자원순환연대, 24개 업체와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과 회수·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체 중 21곳은 2018년 체결한 협약을 갱신했다. 더벤티·폴바셋·달콤·감성커피·파파이스 등 5개 업체가 새로 동참했고 커피빈과 카페베네 등 2개 업체는 협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고객이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으면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매장에 찾아온 고객에게 일회용 컵보다는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다회용 컵을 가져온 고객에게 할인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일회용 컵도 재활용이 어려운 로고 등이 인쇄돼 색이 들어간 컵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이 쉬운 컵을 쓰기로 했다. 업체 간 일회용 컵 재질을 단일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플라스틱 빨대는 매장 내 고객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비치해 무의식적인 사용을 막고 고객이 종이 빨대 등 대체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컵 뚜껑을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등 빨대 대체품 도입방안도 마련한다.

업체들은 또 일회용 컵과 뚜껑·빨대·홀더·우유 팩 등을 재질별로 분리해 배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길거리 컵 수거함 설치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앞서 환경부는 작년 11월 카페와 식당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는 조처를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조처에 대해서는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부여하는 규제 완화를 단행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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