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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접는폰 30만원 ‘헐값’인데…안 사요?” 안 팔린 재고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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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삼성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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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갤럭시24 때문에 요즘 폴더블폰 찾는 사람 거의 없어요“ (통신대리점 관계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역대급 제품으로 꼽히는 갤럭시S24 출시로 직격탄을 맞았다. 갤럭시S24 울트라로 고객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 구형 모델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 인하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찾는 구매자들이 크게 줄었다.

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화면을 접을수 있다는 이점외에는 사양면에서는 갤럭시S24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나 판매 대리점들도 폴더블폰 보다는 갤럭시S24를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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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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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팔린 재고 소진을 위해 비싼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140만원대 갤럭시Z플립4 출고가를 115만5000원(256G)까지 내렸다. 지원금도 70만원~80만원 수준으로 다른 스마트폰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주고 있다. 여기에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까지 더해지면 구매 부담이 더 내려간다.

SK텔레콤에서는 갤Z플립4 최대 공시지원금 72만원에 추가지원금 10만8000원까지 받아 32만7000원에 살 수 있다. KT에서는 공시지원금 80만원에 추가로 12만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23만5000원이 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을 인상 실 구매가격을 낮춰도 구매자가 많지는 않다”며 “폴더블폰 성능과 디자인이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갤럭시S24울트라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를 기존보다 50%나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파격적인 ‘보상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판매 확대를 위해 한국에서도 파격적인 보상판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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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갤럭시S2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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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사전예약으로만 120만 대 넘게 판매되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달 19∼25일 진행한 갤럭시 S24 시리즈 국내 사전 예약에서 121만 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의 109만 대를 뛰어넘은 역대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에 전체 사전예약 판매량의 60%를 차지했다. 기본형과 플러스의 판매 비중은 각각 약 19%, 약 21%였다.

갤럭시S24에 대한 통신3사의 공시지원금은 쥐꼬리다. 요금제에 따라 5만∼24만원이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해도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최대 27만6000원에 불과하다. 판매가는 기본 모델 115만5000원, 플러스 모델 135만3000원, 울트라 모델 169만8400원부터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사전 개통 마감일도 기존 31일에서 2월 8일까지로 연장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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