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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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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윤재옥 선거구 '달서을'에 청년·목사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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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확대 尹에 지역 여론도 긍정적' 관측…예비후보 2명 불과

연합뉴스

달서구을 윤재옥 의원 및 예비후보
[왼쪽부터 윤재옥 의원, 김희창·임명희 예비후보. 국회·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4월 10일 22대 총선이 두 달여 남은 가운데 대구 달서구을 선거구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에서 3선인 현역 의원의 독주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도전장을 낸 청년 정치인이 얼마나 추격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대구시 선거관리워윈회에 따르면 달서구을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1명, 자유통일당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구의 타 선거구에 비해 달서구을 선거구에 예비후보가 적은 이유로는 현역 의원의 당내 입지가 꼽힌다.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그간 존재감이 옅다는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원내대표로 임명된 이후 당내 영향력을 크게 키웠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설명이다.

그는 같은 해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에서 사퇴하자 권한대행을 맡아 큰 잡음 없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지난 24일 국회 문턱을 넘은 '달빛철도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기도 해 지역 여론이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런 기류를 타고 윤 원내대표는 4선 도전을 시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지역구 의정 보고회에서 월배차량기지 동구 안심 지역 이전을 언급하며 "안심 지역에서 조금 반대하는 게 있지만 올해 4월에 선거가 잘 되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3선 이상 의원이 동일 지역구에 출마하면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하기로 한 점은 윤 원내대표에게도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 회장인 국민의힘 김희창 예비후보는 '청년' '변화' 등을 강조하며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윤 원내대표의 영남중 후배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영남권 예비후보 5명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3선 제한'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지도 확장을 도모하고 경쟁자인 윤 원내대표를 겨냥한 셈이다.

김 예비후보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 여러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산업지구·경제특구 조성을 통한 대기업 유치, 대졸 신입사원 지역 할당제 중·고등학교로 확대, 국회의원 특권 축소·폐지 등을 공약했다.

자유통일당 소속 임명희 목사도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통일당은 보수우파정당을 표방하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초대 대표를 지낸 곳이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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