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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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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한파에도 고용 1만명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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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변동 조사…은행·유통 감소폭 커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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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이 최근 2년 동안 3만 8천 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2년 말 본격화한 반도체 한파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만 명 넘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과 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4곳을 제외한 46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해 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158만 4548명에서 지난해 말 162만 1995명으로 2년 사이 3만 7447명(2.4%) 늘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에서 1만 9539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500대 기업 전체 채용 증가의 52.2%에 달한다. 이어 △서비스 4810명 △식음료 4278명 △조선·기계·설비 3790명 △석유화학 3694명 △운송 3105명 등 순이다.

반대로 은행과 유통, 보험 업종은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었다. 감소폭은 은행이 3810명으로 가장 컸고 △유통 1503명 △통신 1270명 △보험 1077명 △증권 672명 △생활용품 455명 등으로 뒤이었다. 특히 유통은 고용이 크게 늘어난 CJ올리브영을 제외하면 감입자 수 감소가 5000명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 동안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9588명 증가해 가장 컸다. 이어 CJ올리브영이 3546명 늘었다.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확대하면서 도심형 물류 거점(MFC)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 2907명 △SCK컴퍼니 2842명 △LG에너지솔루션 2519명 △한국철도공사 2125명 △SK온 2089명 △SK하이닉스 1708명 △대한항공 1340명 △현대엔지니어링 1310명 등 순으로 뒤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이마트로 2459명 감소했다. 이어 △롯데쇼핑 2202명 △KT 2천 명 △LG전자 1696명 △한국씨티은행 1609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219명 △홈플러스 1018명 △삼성웰스토리 1010명 △기아 920명 △한국전력공사 837명 등 순으로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 모두 인력 감축에 돌입한 점에 주목하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또 KT는 정년퇴직으로 인한 자연 감소로 고용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22년 2월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하면서 관련 인력을 재배치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고, 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소매금융 철수 이후 2022년 4월 희망퇴직 승인 등 조직개편으로 가입자 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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