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합격생 비율 11년 새 최저…"의대행 추정"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 배부일인 지난해 12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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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올해 서울대학교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이 약 62%를 차지해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자사고 출신 합격자는 11년 새 19.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총 1545명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일반전형은 1218명, 지역균형전형 156명, 기회균형(저소득) 84명, 기회균형(농어촌) 83명, 기회균형(특수·북한) 4명이다.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61.9%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났다. 지난해 52.7%에서 9.2%포인트 늘어났다. 2023학년도부터 서울대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한 영향이라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사진=헤럴드경제DB] |
자율형사립고 19.6%, 예술·체육고 6.0%, 외국어고 3.7%, 영재고 2.3%, 검정고시 2.1%, 자율형공립고 1.9%, 과학고 1.4%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자율형사립고는 6.2%포인트, 예술·체육고 1.9%포인트, 영재고는 1.0%포인트 각각 줄었다. 외국어고와 검정고시는 각각 0.7%포인트 늘었고, 과학고의 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자사고 졸업생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2014학년도 이후 서울대 정시 합격생 중 자사고 합격생 비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학년도 26.2%, 2022학년도 25.4%, 2023학년도 24.7%, 2024학년도 19.6% 등 감소 추세다.
자사고를 포함해 과학고, 영재고, 국제고, 외국어고를 합친 특목·자사고 합격 비율도 27.6%로 최근 11년 새 최저치다.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가채점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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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합격생 비율도 59.7%로 최근 1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시모집 합격자 중 재학생은 38.1%로 작년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재수생은 40.4%로 0.7%포인트, 삼수 이상 학생은 19.3%로 1.7%포인트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2024학년도부터 과학탐구Ⅱ를 필수 과목에서 배제했지만 가산점을 부여했다”며 “재수생들은 과탐Ⅱ가 배제되기 전에 공부를 시작했고 이번에 과탐Ⅱ 표준점수가 높게 나와 정시에서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시모집 합격자는 이달 7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4시 사이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14일, 16일, 20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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