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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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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쌀 민간 재고 부담 경감 위해 5만t 추가 매입… 드론·AI 통한 수급 관리 체계 고도화 추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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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2일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민간의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쌀 5만톤(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또 드론과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쌀 수급 관리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는 이번 신학기부터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조선비즈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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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를 마친 직후 브리핑을 통해 “2023년 쌀 수확기에 쌀값 20만원 약속은 지켰지만, 산지유통업체의 재고 부담이 예년에 비해 높아서 산지의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현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당정은 가정 먼저 민간 물량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유 의장은 “정부는 민간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 등 민간 물량 5만t을 추가 매입한다”며 “작년 11월에 발표했던 5만t 구매 계획에 더해 총 10만t의 민간 물량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아프리카·아시아 등지의 식량 원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당정은 윤석열 정부의 쌀 수급 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 의장은 “앞으로 당정은 윤 정부의 선제적 쌀 수급 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해 드론과 AI(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측과 관측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수급 관리 체계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정은 대학생 아침 식사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2배 인상하기로 했다. 유 의장은 “어제(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도 말씀하셨지만, 당정은 더 많은 학생이 양질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2000원으로 두 배 인상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적용 시기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에 농촌 지역의 겨울철 난방비 지원과 함께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의 ‘농막’ 관련 대안 정책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의장은 “농촌 지역은 도시 지역과 달리 도시가스나 지역 난방 보급이 부족하고 등유나 LPG 등 더 비싼 에너지원을 쓴다”며 ▲정부의 농촌형 에너지 시설 보급 ▲겨울철 난방비 추가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촌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농업진흥지역 자투리 농지 활용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막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농촌 생활공간 마련을 위한 실효적 대안 등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당·정 협의회에 국민의힘에서는 유 의장을 포함해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겸 농해수위 위원,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달곤 제2정조위원장 겸 농해수위 간사, 정희용 원내대변인 겸 농해수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함께 자리했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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