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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김포 서울 편입' 추진 논란

구리시장서 호떡먹은 한동훈 "서울 편입 원하는 시민 의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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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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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주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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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경기 각 지역마다 요구가 다른 만큼 지역 시민들 의사를 고려해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일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리에는 서울 편입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경기도 행정구역을 개편(renovation)하는 취지는 경기 각 지역마다 요구가 다 다르다. 그 지역 시민들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 당파성 등을 따지지 않고 실효적이고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수도권을 공략한 맞춤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과 경기 생활권 재편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에는 수원을 방문,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경기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도시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부지를 통합 개발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전통시장을 돌아보며 호떡과 만두 등을 사 먹고 떡, 두부, 수산물, 장화 등을 구매했다. 그는 호떡을 사 주변 청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시장에는 당 추산 1200여명이 몰려들었다. 한 위원장 지지자들은 '구리시민을 서울특별시민으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한동훈"을 연호했다. 한 지지자가 직접 짠 빨간색 목도리를 건네자 한 위원장이 이를 현장에서 착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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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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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저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고 하면 장사가 잘 안됐을 것 같아 (이곳저곳) 많이 들렀다"며 "(상인과 시민들이) 밝게 맞아주시고 해서 굉장히 고마운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한번 들르는 것이 큰 의미가 있지는 않겠지만 우리 국민의힘이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선택을 받고 사랑을 받고 지지를 받고 싶다. 그런 차원에서 시장같은 곳도 자주 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온누리)상품권 액수를 두배로 늘리는 등의 여러가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흡하겠지만 차분히 그 공약을 설명드리고 여기에 계시는 서민분들과 상인분들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생의 어려움이나 물가를 체감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 계시는 분들이 더 크게 체감할 것 같다. 정부가 초반부터 집중했던 것이 물가 문제"라며 "그 역할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 잘해야 겠다는 미안함과 책임감을 깊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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