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슈 취업과 일자리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넘어 ‘창업’ 돕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도 경력단절여성 창업 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력단절여성 창업 프로그램은 기존 ‘여성벤처창업 케어 프로그램’을 경력단절여성 중심으로 재구성해 추진한다. 여성벤처 CEO(최고경영자)와 ‘일대일 밀착케어’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갖춘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는 지원 사업이다.

중기부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따른 시대변화를 반영해 재취업에 집중돼 왔던 경력단절여성 지원 사업을 창업 분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까지 한국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을 남성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향후 20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은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73.5%, 여성 54.6%로 남성이 18.9%포인트 높다.

경력단절여성은 약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8% 수준이다. 하지만 지원 정책이 ‘취업’에만 집중돼 창업 지원 정책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사업의 차별점은 교육과 컨설팅 위주인 기존 여성 창업지원 사업들과 달리 선발된 여성기업의 창업 아이템과 가장 유사한 업종과 경력을 가진 선배 여성기업 대표와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기술기반 업종 중 반도체, 바이오,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약 7개월 간 맞춤형 교육·멘토링, 사업화 자금, 협력 네트워크 등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게는 전용 보증, 펀드 등 추가 연계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혼인·임신·출산·육아와 가족 구성원 돌봄 또는 근로조건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내 직장가입자 이력이 있는 자)으로 현재 창업을 하지 않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6개월 미만의 기업 여성 대표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선발 규모는 30명(팀) 내외다.

6일부터 3월5일 오후 5시까지 주관기관인 한국여성벤처협회 누리집(www.kovwa.or.kr) 내 링크를 통해 접수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440-7469, 02-3440-7468)로 문의하면 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