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말한 통합비례정당은 곧 위성정당"이라며 "도로 위성정당을 차릴 거면 선거법 처리 시한까지 넘기며 뜸을 들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지 말고, 자신의 말을 뒤집은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성명에서 "통합형 비례정당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우지만, 의석수를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민주당의 꼼수일 뿐"이라며 "필연적으로 선거가 끝나면 갈라질 운명"이라고 지적했다.
준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당시 우리 당과는 합의도 없이 소수정당과 야합해 통과시킨 헌정사상 유례없는 선거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아도 되는 병립형 선거제를 채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법사위원장을 지낸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는 그 태생부터 비루한 정치공학의 산물이었다"며 "(민주당이) 제1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 의견은 무시한 채 정의당과 야합해 선거제도를 공수처와 맞교환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준연동형 비례제는 제도의 탄생부터 운영까지 탐욕에 찌든 게걸스러운 아귀다툼"이라며 "당장 폐기하고 기존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이 논의됐던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장고 끝에 악수"라고 규탄했다.
류병수 기자(gamja199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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