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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지나던 영국 화물선이 에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후티반군 등 친이란 무장세력에게 보복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후티가 또다시 선박을 공격하면서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해상보안업체 암브리는 6일(현지시간) 영국 소유의 화물선 한 대가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 서쪽 홍해 상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좌측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격받은 배는 즉시 속도를 높여 남쪽 밥 엘-만뎁 해협으로 빠져나왔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이 업체는 덧붙였습니다.

미군의 방어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5일 후티의 무인수상정(USV) 2척을 상대로 자기 방어 차원의 공격을 단행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폭발성 무인수상정을 발견했으며, 지역 내 미 해군 함정과 상선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항행의 자유를 지키고 미 해군 함정과 상선을 위해 국제 수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인수상정은 후티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무기입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렸으며 지난달 12일부터는 예멘 내 후티 군사시설 등을 공습해왔습니다.

(사진=미군 중부사령부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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