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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이승환 “이재명은 아수라, 박홍근은 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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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기로 한 이재명 대표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추인한 것과 관련해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예비후보가 “절반쯤은 당 대표이고 절반쯤은 범죄자인 이재명 대표의 아수라적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대선 공약이자 평생의 소원이라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기했다”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이라는 추잡한 비례정당을 만들어 비례 순번으로 줄 세우기를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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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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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절반쯤은 위성정당이고 절반쯤은 소수정당 플랫폼이라는데, 절반쯤은 당 대표이고 절반쯤은 범죄자인 이재명 대표의 아수라적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총선 선거제에 대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기로 한 이 대표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뒤 “(반대 의견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106명은 “당대표께서 최종적인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며 “이제 정권 심판과 민주당의 더 큰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는 성명서를 냈다. 민주당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위성정당 창당’은 “정치 야합이자 국민 배신”이라고 했지만, 이 대표가 위성정당 창당을 결정하자 태도를 바꿨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자신과 본선에서 맞붙을 박홍근 의원이 위성정당 창당을 위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서도 “영화 아수라의 은실장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을 위한 비례위성 정당을 창당하는데, 정작 그 당으로 가지도 않을 박홍근 의원을 추진단장으로 세웠다. 대선 시절 비서실장,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친명 중의 친명인 박홍근 의원을 내세워야 안심이 되나 보다”며 “이재명 대표가 벌이는 정치적 야바위 판에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공천의 조건이 될 수는 있어도 정치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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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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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예비후보는 “박홍근 의원을 보면 영화 아수라의 은실장이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안남시장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여권에선 과거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를 영화 내용에 비유하며, 이 대표 의혹 관련자의 사망이나 사고 소식이 나올 때마다 이 영화를 소환해왔다. 특히 이 예비후보가 박 의원을 빗댄 은실장은 극 중 안남시장 위해 온갖 범법을 일삼은 비서실장으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안남시장에게 죽임을 당하는 인물이다.

한편 야권에선 이런 영화 아수라와 이 대표의 연관성에 대해 “근거없는 음모론”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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