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아시아 '설명절' 코로나 확산 비상…백신접종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유일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공급

아시아투데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12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독려 캠페인'을 개최했다. 23-24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자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와 엄마, 할아버지 모델이 대형 백신 주사기와 방패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설 명절을 지내는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명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7일 중국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브리핑을 통해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지방정부들도 "XBB 변이는 여전히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며 "노인과 어린이 등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백신접종 권고에 나섰다.

베트남 보건부 역시 최대 명절인 음력 설인 '뗏'(Tet) 연휴가 다가오면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코로나19와 독감 등 감염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의 경우 최근 10차 확산 가능성을 우려할 정도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관련 치료 약품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질병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독려에 나섰다. "새해 면역 많이 받으세요"를 슬로건으로 오는 8일까지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감염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고위험군은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7월까지 8600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망을 예방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1만 여 명의 백신 접종 효과성 평가 결과 백신 접종자의 입원 위험이 미접종자의 12.4% 수준, 사망 위험은 21.7%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종 가능한 XBB 1.5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JN.1에 대해서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구분하고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2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무료 접종 기한은 3월 31일까지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은 XBB.1.5 단가 mRNA 백신 2종, 합성항원 방식 1종으로 3가지다. 합성항원 방식은 독감·간염·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 장기간 활용됐다. 국내 최초 개발됐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역시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은 노바백스 백신이 유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국내 공급을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성항원 방식은 초저온 설비가 필수적인 mRNA 방식과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해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하며, 보존 기간도 상온 6개월로 mRNA 방식(해동 후 상온 30일) 보다 길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