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지난달 파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해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돼지를 명절 전에 도축해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ASF 정밀검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에는 지난달 18일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해 인근 10㎞ 이내 양돈농가 57곳이 이동제한 조치 중이다.

돼지를 도축·출하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받은 뒤 이상이 없어야 한다.

또 출하된 돼지는 도축장에서 생체·해체검사뿐만 아니라 전 두수 채혈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때 지육 반출이 허용된다.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그간 철저한 방역대 관리와 역학관리를 실시하고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해 두 차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자 농림축산식품부에 빠른 출하를 건의해 조건부로 승인받았다.

정봉수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조치로 양돈농가는 7천여 마리의 돼지 과체중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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