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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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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4년 차 면접관입니다”…채용에 혁신 내세우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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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GS25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MZ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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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 등 젊은 층 소비자가 주 고객인 편의점 업계가 조직 내에도 젊은 피를 수혈하고자 저마다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편의점 경영과 관련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듣는 것은 물론, MZ세대 직원이 MZ세대 직원을 뽑게끔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이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MZ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 MZ면접관은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싶은 동료를 실무진이 직접 발굴하자’는 취지로 GS25가 2년 전 도입한 제도다.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GS25 내 MZ세대 직원들은 신입사원 채용 1차 면접에 실무진 면접관 자격으로 참여해 직원 채용에 의견을 낼 수 있게 됐다. 최근 몇 년 새 편의점이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한 만큼 사업부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효율적으로 확보하자는 게 취지다.

GS25는 ‘함께 성장하자(Grow with US)’라는 GS리테일 채용 슬로건에서 착안해 MZ면접관의 명칭을 ‘그롱면접관’으로 변경했다. 또 그롱면접관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원의 근속연수 기준도 강화해 4년 차 이하 직원으로만 구성했다.

그롱면접관들은 면접 외에도 채용 브랜딩 행사나 박람회 등에도 전원이 직접 참여한다. 예비 지원자와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하는 직무 적합성이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실무자 입장에서 가감 없이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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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운영과 관련해 20대들의 의견을 듣고자 ‘대학생 서포터즈’ 77명을 모집한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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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관계자는 “MZ세대가 기업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채용에서부터 상품기획 등까지 다방면에서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과 합병을 진행 중인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운영과 관련해 20대들의 의견을 듣고자 ‘대학생 서포터즈’ 77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신상품 리뷰 콘텐츠 제작, 숏폼 영상제작, Z세대 트렌드 조사, 신상품 개발 아이디어 청취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5개월간의 활동을 마치면 전원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또 이 가운데 7명을 선발해 약 3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증정할 예정이다. 편의점 경영과 대학생들의 대외활동을 동시에 잡겠다는 취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소비와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신상품 개발 등에도 활용하고자 한다”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가 세븐일레븐에 새로운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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