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남의 차에 불 질러놓고 ‘환호성’…터질게 터졌다는 자율주행 무슨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
흥분한 군중이 깨부수고 불 질러
평소 사고 잦아 시민들 불만 많아


매일경제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이 X에 올린 화재 소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가 사람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토요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로보택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한 남성이 스케이트보드를 차량 창문에 들이박고 음료수병을 차량 앞면 유리에 던졌다. 이후 차량에 불이 붙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영상을 찍었다. 해당 영상은 11일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은 “웨이모 차량이 포위된 후 사람들이 낙서했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차량 내부에서 폭죽이 터지며 차량 전체에 불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지만 현재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탑승객은 없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는 샌프란시스코의 경사진 거리에서 흔한 광경이 됐지만 도시 주민과 자동차 사이에는 오랫동안 긴장이 지속돼 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로보택시 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다. 크루즈 로보택시가 택시에 치인 보행자를 이송하려던 구급차 운행을 방해하기도 했고, 여성 보행자를 친 뒤 끌고 가는 일도 있었다. 웨이모 로보택시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기도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자동차 국은 크루즈 로보택시 운행은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로 사람들이 로보택시의 앞을 막고 시위한 적은 있지만 불을 지른 것은 처음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