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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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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한파에 고용보험 가입자 줄고, 구직급여 신청자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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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달 22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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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고용보험에 가입한 건설업 종사자가 6개월째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계에 종사하다 새로 구직급여를 신청한 이는 2만명에 달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업종에서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77만5000명으로 1년전보다 2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종의 전년동월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 폭은 지난해 8월 보합을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새로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건설업종에서만 2만700명에 달했다. 1월이 한 해중에서는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가 많은 달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유독 올해 신청자가 많았다.

또 지난달 실제 구직급여를 지급한 사람 수도 건설업종에서만 6만47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5만5500명에 비해 16.6%나 증가한 수준이다. 제조업 분야에서의 구직급여 지급자는 10만명으로 규모는 더 크지만 전년대비 증가폭은 9500명(10.5%)으로 건설업보다 적다.

고용부 측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동월대비 수치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면서도 “건설업은 일용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동향 설명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말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05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1000명(2.3%) 증가했다. 제조업(9만8000명)과 서비스업(23만5000명)에서 증가폭이 컸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시행된 고용허가제 외국인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에 따른 증가 분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가 1만1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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