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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서울경찰청·마퇴본부,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 대응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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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세미나 개최

서울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마퇴본부에서 청소년 마약범죄 상황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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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 마약사범은 235명으로, 2022년(48명)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청소년이 184명으로 비율이 높았고, 연령은 고1(17세)~고3(19세) 비율이 70.3%로 집계됐다. 마약 유형도 대마(14.5%)나 마약(0.8%)보다 향정신성의약품의 비율이 84.7%로 가장 많았다.

서울경찰청은 이 같은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범죄 유형에 따라 대상군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학교전담경찰관(SPO)의 범죄예방교육 자료에 향정신성의약품 등에 대한 위험성을 포함하는 등 개선해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에서 마퇴본부로 연계된 마약 중독 청소년 46명 중 실제 상담·치료에는 17명만 참여했고, 나머지 29명은 대상자 거부·소년원 입소 등의 이유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미나에서는 프로그램 참여율 제고를 위해 청소년 마약사범에 대한 치료·상담 등이 경찰 입건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이 이뤄졌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스마트폰 발달 등을 이유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마약문제는 청소년의 미래와 가족과 사회의 안녕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서울경찰은 엄중히 단속 및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며 "맞춤형 예방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독학생에 대한 치료와 상담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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