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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2.5억명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 'PDT'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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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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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0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한다.

15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투표를 이날 오후 2시에 마무리하고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PDT, 가칭)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측에서 각각 합병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클레이튼 쪽에서는 찬성률이 90%에 달했고 핀시아에서는 95%의 찬성표가 나왔다. 이날 오후 2시30분 코인마켓캡 시세 기준으로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1149억원, 3405억원이다. 두 플랫폼의 합병 과정에서 새로운 통합 코인(가칭 드래곤)이 발행되는데 그 규모만 현 시세 기준으로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플랫폼의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네이버(NAVER) 계열에서 각각 추진되던 플랫폼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클레이튼은 2019년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유니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핀시아(FNSA)는 2018년 네이버 계열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발한 링크(LN)가 리브랜딩을 통해 2023년 출범한 플랫폼이다.

이에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각자 개발해왔던 기술과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동 목표 하에 전면 통합하기로 했다. 그간 상이한 지역과 분야에서 활동해왔던 만큼 합병 시너지도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인프라를 갖춘 클레이튼과 일본, 대만, 태국 등 라인 메신저 기반 네트워크를 갖춘 핀시아가 합쳐지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양 플랫폼의 합병으로 최대 2억5000만명에 이르는 디지털 지갑 잠재 이용자 접점을 활용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한다. '2억5000만명'은 두 메인넷의 초기 개발사인 카카오, 라인의 아시아 주요국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합산한 규모다. 기존 카카오톡과 라인 메신저를 이용하는 아시아 이용자 수가 많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웹3.0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420개에 이르는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45곳 이상의 거버넌스 운영사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대중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머니투데이에 "이번 통합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최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 더 큰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올 상반기 내로 통합 블록체인의 리브랜딩과 커뮤니티 통합, 신규 토큰 발행 및 스왑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하반기에는 메인넷 통합과 프로젝트 이관 작업 등도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두 재단은 긴밀히 협력해 기관수요 대응 인프라 구축과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출시에서부터 아시아를 기반으로한 대규모의 커뮤니티 확립, 웹2 기업들과의 협력 등 기존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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