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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안철수 "이재명, 대장동 있는 분당에서 '명철대전'하자"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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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출마? 누구든 괜찮다, 10년 성과로 승부
- 작년 초 혼자 '與수도권 위기론'…그때 고쳤어야
- '강서 참패 예방주사' 효과 있었지만, 더 노력해야
- 與 아직까진 윤심공천 없으나 긴장 풀지 말아야
- 공천파동은 언제나 영남에서…이제부터가 시작
- '돈봉투, 자금횡령, 법카'...野 무능·부패의 전형
- 김경율 '1교시 끝났다'? 2교시에도 생각날 것
- 입장표명·제2부속실·특별감찰관 꼭 진행해야
- 양정숙 의원 개혁신당 합류? 반개혁적 선택
- 개혁신당 평가? '사람·돈·차별화 포인트' 부족
- 이준석-이낙연 거리 멀어... 힘들 때 갈등 터질지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오늘의 두 번째 이너뷰. 어제 공천이 확정된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함께합니다.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안철수 : 안녕하셨어요.

▷김태현 : 의원님, 일단 공천 확정을 축하드립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매치업이라고 하지요. 상대가 정해지지는 않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광재 전 의원, 전 강원도지사, 전 사무총장의 공천 가능성 얘기가 있거든요. 굉장히 민주당이 쓸 수 있는 거물카드를 투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저는 자꾸 이 사람 저 사람 보내려고 고민할 게 아니고 이재명 대표 본인이 사실은 정치적 고향이 여기거든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안철수 : 그러니까 여기서 사실 국회의원 출마도 하셨고요, 분당에서. 지금도 분당에 집을 가지고 계시고요. 그러고 또 성남시장 8년 동안 하고, 경기지사까지 했지 않습니까. 그런 곳을 떠나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에 간 거는 정말 위기를 피하는 모습으로밖에 비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민 마음속에 다 이렇게 쌓이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을 위해서도 정면으로 승부하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니까 법률적인 판단은 법원에 맡기고, 대신에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는 바로 이곳에서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계양을에서 소위 말하는 명룡대전하지 말고 분당갑에서 명수대전 하자 이런 말씀이세요?

▶안철수 : 이름 제일 마지막 자보다는 더 앞쪽으로.

▷김태현 : 명철로 할까요? 명철대전 이거 하자는 말씀이세요?

▶안철수 : 네, 언제든지요. 그러시면 정말로 환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좀 어려운 문제 같고요. 이광재 사무총장이 오는 것은 어때요? 그거 자체는요.

▶안철수 : 저는 누가 와도 자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 나름대로 10년 동안 제 도덕성, 그러고 또 제 능력, 그러고 제 성과를 보여드렸었거든요. 그걸로 승부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지난달에 SNS에 글을 쓰셨어요. "이대로 내일이 총선이라면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민심 위기 직시해야 된다." 이런 취지의 글을 올리셨는데요. 이게 시점이 1월 21일이거든요. 그 이후에 한 달 조금 못 지났습니다. 여전히 수도권 위기론은 견지하고 계십니까? 여전히 어렵습니까?

▶안철수 :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정말 아직도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고 또 더 많이 바뀌어야 된다 그런 생각입니다. 사실 작년 초부터 거의 유일하다시피 수도권 위기론 이야기를 했는데요.

▷김태현 : 제일 먼저 하시기는 했지요.

▶안철수 : 처음 당의 반응은 그럴 말 하는 사람은 배에서 내리라고 그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국 작년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그 결과를 보고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 보궐선거가 없었다면 지금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까 참 두려운 마음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 나오기 전에 작년 초부터 고쳤으면 지금 상황은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점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과적으로 강서구청장 선거 대패라는 예방주사의 효과는 그래도 지금 좀 있는 것 같습니까?

▶안철수 : 네. 지금은 그렇지만 아직도 모자라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게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수도권 위기론을 지금 타개하기 위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동들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안철수 : 결국은 시민들께 평가받는 것은 인물과 민생이지요. 사실 그 두 가지가 키워드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인물이라면 누구 계파에 이렇게 얽매이지 않고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깨끗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공천을 하고, 그다음에 민생에 집중을 해서 국정방향을 거기에 집중을 해서 이 위기를 돌파하는 것, 그래야 국민들이 체감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수도권 위기론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공천하고 민생 이거 말씀하셨는데요. 어제 공천이 확정되셨기 때문에 좀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힘의 공천작업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안철수 : 지금까지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그렇게 큰 잡음 없이 관리되고 있는 것은 아마 아실 테고요. 문제는 이제 후반입니다.

▷김태현 : 후반이요?

▶안철수 : 네. 후반에 가서 영남 쪽에 공천을 할 때 주로 그 잡음들이 많이 생겨왔습니다, 역사적으로.

▷김태현 : 그랬지요.

▶안철수 : 그래서 두 당 중에서 끝까지 공천관리를 잘한,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정당이 이기는 것이 관례였으니까 끝까지 긴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소위 말하는 비윤, 비주류 쪽에서 그런 우려를 항상 제기했었잖아요. 용산공천, 윤심공천이 있는 것 아니야? 뭐 이런 우려를 제기했었는데 지금까지 보니까 어떻습니까?

▶안철수 : 지금까지는 그런 모습이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가장 큰 문제는 사실 공천파동은 영남에서 일어납니다.

▷김태현 : 영남을 봐야 된다?

▶안철수 : 네. 그래서 이제부터가 시작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많이 내세우고 있는 구도가 운동권 청산론 이건대 이거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수도권에서 효과가 좀 있는 것 같습니까?

▶안철수 : 사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송영길 전 대표 돈봉투 사건 있지 않습니까? 윤미향 의원 자금횡령 지금 조사받고 있고, 그다음에 또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 자체가 영화에서 나왔던 초밥에다가 뭐 소고기를 법카로 한 문제부터 해서 정말 무능과 부패의 전형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거든요. 현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예전 대선 이전부터 사실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것을 정말 갈구해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걸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예전에 김건희 여사 관련된 명품백 수수의혹 관련해서 아마 "진정 어린 입장표명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안철수 : 네.

▷김태현 : 이거를 여당에서 가장 세게 얘기했던 사람이 김경율 비대위원인데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최근에 "1교시 국어시험이 끝났다. 국민들의 평가는 끝났다. 2교시 시험장에 들어선 상태에서 1교시 시험 얘기를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 말, 1교시 끝났으니까 국민 평가 끝났다, 다른 거 하자. 이 얘기에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좀 뭔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세요?

▶안철수 : 저는 조금 다른데요. 사실 시험을 쳐보면 1교시를 완전히 만족스럽게 끝내지 않으면 2교시 치면서 자꾸 생각나지요.

▷김태현 : 뭐 시험이라는 게 그렇기는 하지요.

▶안철수 : 시험 쳐본 사람들은 다 알지 않습니까, 사실. 그래서 조금 뭐라고 합니까, 아쉽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더 뭔가 전향적인 게 나와야 된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안철수 : 그러니까 제가 계속 이야기했던 게 세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입장표명이 필요하다, 이미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제도적인 것들이 필요하다. 그게 제2부속실 설립과 특별감찰관 임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후속조치들이 아직 진행되지 않아서 그런 것까지도 다 진행이 돼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제2부속실 설치하고 특별감찰관 문제는 해결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안철수 : 그래서 1교시가 자꾸 생각이 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3지대 얘기해 보지요.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철수 : 마이크 타이슨이 그런 말을 했지요. "누구나 링 위에 올라가기 전에는 다 계획이 있다."고.

▷김태현 : 그런 얘기하기는 했지요.

▶안철수 : 그것처럼 사실 저도 10년 동안 제3당이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그런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처음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고, 그러고 돈이 있어야 됩니다. 저 같으면 제가 돈을 다 냈거든요. 현역의원들한테서 한 푼도 안 받았습니다.

▷김태현 : 그랬습니까?

▶안철수 : 네.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 세 가지가 아직도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고 특히 저는 이번에 누굽니까, 비례 현역의원을 받은 것.

▷김태현 : 양정숙 의원이요.

▶안철수 : 사실 문제가 많은 사람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건 정말 반개혁이지요.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개혁신당이 아니고 반개혁신당이 되어 버릴 수 있는 그런 선택을 한 건데 도대체 그래서 뭘 하자고 하는 건지 더 알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김태현 : 예전에 바른미래당 하셨잖아요. 그때도 안철수 의원,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의 진보민주계열, 보수계열 여기가 좀 충돌이 있어서 원활한 화학적 결합이 안 됐다고 평가들을 하던데요. 지금 개혁신당은 어떻게 보세요? 이낙연 대표계열, 이준석 대표계열의 합.

▶안철수 : 정치를 한 지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난 뷴들이라 완전히 이렇게 서로 설득을 못 시켰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그래서 저는 항상 그게 내부에서 갈등의 요소로 불거져 있다. 그래서 나중에 굉장히 어려워질 때 이것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어떻게 잘 봉합하느냐가 앞으로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과거에 바른미래당 경험에 비춰봐서 개혁신당 공동대표인 이준석 대표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해 주신다면 뭐라고 해 주시겠습니까?

▶안철수 : 제가 조언이나 충고를 할 입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사실 지금 이미 지나버렸습니다마는 합하기 전에 미리 충분히 본인들의 소신, 그다음에 또 본인들의 소신 중에서도 물러날 수 있는 부분 이런 것에 대해서 대화를 충분히 해야 됩니다. 합쳐놓고 나서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갈등이 더 증폭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두 사람의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이게 과연 봉합이 될 수 있을까, 저는 좀 비관적인 입장이어서요. 그래서 처음 말씀드렸듯이 아마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씀드린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이낙연 대표에게는 뭐라고 조언해 주시겠습니까? 이준석 대표하고 정치를 한번 같이 해 보셨던 입장에서.

▶안철수 : 이낙연 대표께서 뭐 저보다 훨씬 더 경륜도 많으시고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을 많이 맡으셨으니까요. 아마도 또 본인만의 갈등들을 해소하는 그런 방법들을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참고, 어떤 경우는 아주 끈질기게 며칠 밤을 새워서라도 설득을 하면서 잘 타협하고 끌고 가는 그런 것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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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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