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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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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봄 오고 있다는데…역대 최고 기록한 1월 고용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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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심리도 21개월만에 최고


매일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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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국내 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경제 뉴스를 분석해 앞으로 경기 심리를 가늠하는 뉴스심리지수도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기획재정부는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수출 위주로 경기 회복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데 비하면 한발 더 진전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 5개월째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서도 회복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1월 수출이 반도체 위주로 1년 전보다 18%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첫 고용시장 성적표도 안정적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8만명 늘며 10개월만에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30만명대 증가세는 석달 만이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도 61.0%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다.

다만 기재부는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소비·투자 우려에도 경기 기대 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뉴스심리지수(NSI)는 104.58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뉴스심리지수는 제조업 업황을 반영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움직임 보다 두달 가량 빨리 움직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내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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