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8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
직무능력 분석..맞춤형 취업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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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20대 장애인 아들과 생활하는 A씨는 지난해 다니던 직장에서 실직한 후 월세조차 내지 못한 채 신용 불량에 빠졌다. 아들은 고등학생 시절이던 5년 전 발생한 질병으로 장애 판정을 받고 대인기피증으로 은둔생활을 이어갔다. A씨는 재기를 위해 부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아들과 함께 찾았다.
센터는 신용회복위원회를 연결해 A씨의 신속채무조정을 도왔고 긴급생계비 대출을 연계했다. 이후 A씨 성격, 직무능력 등을 분석하고 직업훈련을 지원했다. 그 결과 A씨는 간호조무사로 재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아들은 센터에서 정보기술자격(ITQ) 취득 및 신체 재활 지원, 대인기피 심리 지원, 진로 설계 서비스를 받아 올해 한 대학의 전문기술 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A씨는 “센터 도움으로 새로운 꿈과 안정적인 직업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가 A씨와 아들에게 지원한 것은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였다. 정부가 운영하는 전국의 고용센터가 구직자 취업을 돕는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개인 직무역량을 진단하고 경력설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전문 상담사를 통해 심리적 특성, 전공, 경력 및 자격 등을 진단하고, 개인 희망 직종 및 임금 등에 맞는 직업을 추천·연계해준다. 경력 개발 필요시 각종 훈련과 자격 취득도 지원한다.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단계별 주요 지원 내용.(자료=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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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찾는 구직자의 취업률은 높은 수준이다. 서울고용복지+센터에선 상담 종료 인원의 70.7%가 취업에 성공했다. 광주고용복지+센터를 찾은 구직자 취업률은 82.5%에 달한다.
시범 도입 단계에선 전국 6개 센터에서 운영했지만 지난해 8월 본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48개 센터가 도약보장 패키지를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전국 센터에서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센터는 진로 선택을 고민 중인 청년, 오랜 경력단절로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구직자, 실업급여를 받으며 재취업에 도전 중인 구직자 등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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