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공공기관으로는 첫 사례
경기 고양특례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과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의 해외분원을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에 설치하기로 약속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동환 시장(오른쪽)과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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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룩셈부르크 간 협력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양시를 찾은 로맹 마틴 룩셈부르크 교육부 선임 자문관(차관급)과 울프 네르바스 국립보건원장 등 사절단이 고양의 경제자유구역 추진상황과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사절단이 유럽의 정밀의료 의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중심기관으로 알려진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을 방문했고 12월에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소속 유일한 한국인인 권용준 박사가 고양시 협조로 관내 대형병원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3개의 질병 사례를 활용한 정밀의학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국립보건원(LIH)과 고양시 병원 간 국제 공동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장은 “그동안 고양시와 상호 방문을 통해서 생산적인 관계가 구축될 수 있었는데 협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고양시가 목표로 하는 정밀의료는 룩셈부르크나 한국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에 굉장히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함께 자리한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내정자는 “고양시와 룩셈부르크가 협업해 고양시 뿐만아니라 룩셈부르크, 다른 유럽 나라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자”고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그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우의를 돈독히 한 결과 오늘의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며 “풍부한 인프라와 인적자원,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리한 조건을 바탕으로 고양시는 글로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기업에도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룩셈부르크는 역사상 외국에 전투병력을 파병한 것이 6·25전쟁이 유일한 국가로 우리나라와는 1962년도에 수교했다. 그동안 대사관이 없었지만 오는 7월에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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