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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중저가요금제 가입자 비중 2.5배 늘었다…‘중간요금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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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무제한 가입자 비중 72.31% → 31.28%
5G 요금구간 4종서 대폭 확대
통신사들 다양한 요금제로 혜택 강화


매일경제

5G 요금제별 가입자 비중 변화. [사진제공 = 과기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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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의 5G 요금제 다양화가 통신비 인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3년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5G 휴대폰 가입자 중 8만원대 이상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비율은 31.28%를 기록했다. 5G 상용화 이후 첫 집계치였던 2019년 말 72.31%에 절반도 안되는 비중이다. 반대로 그 이하 요금구간인 데이터 종량제 및 QoS(속도제한형)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2019년 말 27.69%에서 68.72%로, 가입자 비중이 약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 변화는 5G 요금제의 구간을 다양화하는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9년 4월 5G 출시 당시 이동통신3사의 요금구간은 월 5만5천원을 시작으로 8만원대부터 데이터 제공량에 제한이 없는 완전무제한 요금제가 포함된 4종뿐(각사별)이었다. 하지만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1인당 월평균 데이터인 26GB에 근접한 요금구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이동통신사가 중간요금제를 도입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양한 5G 요금제가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그해 2022년 8월부터 이동통신3사는 6만원대 초반 월정액요금에 데이터 약 30GB를 제공하는 속도제한형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SK텔레콤이 월 5만9천원 ’베이직 플러스‘에 3천~9천원을 더 지불하면 데이터를 13~75GB 추가 제공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며 중간요금제 출시가 본격화됐다. 이어 4월 LG유플러스가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 KT가 6만원대 3종과 기존에 운영 중이던 중간요금제 2종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등 요금구간 다양화 경쟁을 벌였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3사는 중간요금제 외에도 청년층(19~34세)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2배 늘리는 ’청년 요금제‘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SKT 0 청년 요금제‘ 11종과 함께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이용할 수 있는 커피(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지난 1월 통신사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5종) ▲안심하고 쓰는 5G ’안심‘ 요금제(3종) ▲온라인 무약정 ’요고‘ 요금제(13종) 등 신규 중저가요금제를 출시했다. 특히 요고 요금제는 3~4만원대 요금구간에서 청년 혜택인 Y덤 프로모션이 적용되면 데이터를 최대 3배까지 제공하는 게 특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나아가 다양한 고객가치를 반영하고자 연령별로 할인이 적용된 65세/70세/80세 대상 시니어요금제를 출시하고,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육아가구 데이터 5GB 제공 쿠폰 24개월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생애주기별 요금제‘를 개편했다. 이어 10월에는 월 3만원대 요금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촘촘하게 1GB부터 본인의 사용량에 맞게 스스로 설계하는 초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Nerget)‘을 출시하며 데이터를 적게 이용하는 이용자 및 요금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동통신사의 온라인몰에서 가입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요금제‘도 입소문을 타며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이동통신3사는 5G 스마트폰으로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개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올해는 5G 스마트폰으로 저가 구간의 LTE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KT에선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했고, SKT, LGU+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량 요금제가 추가되면 기존 요금제에 더해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확대되고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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