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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제13차 대러시아 제재에 맞서 러시아 입국이 금지되는 유럽 내 단체 및 개인 명단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민간인과 러시아 관리를 핍박하고 러시아의 국가 자산 몰수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입국 금지 명단에 오른 개인의 이름이나 그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의 법 집행기관과 상업 단체 구성원 등이 포함된다는 게 러시아 외무부의 설명입니다.

이날 EU는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연루된 개인 총 106명, 법인 및 기관 88곳 등 총 194건을 대상으로 한 제13차 대러시아 제재를 시행했습니다.

이번 제재엔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이를 두고 러시아 외무부는 "EU의 이러한 조치는 불법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국제법적 특권을 훼손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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