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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중증하지허혈로 인한 절단 막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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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하지허혈은 다리의 주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리 조직을 괴사시켜 절단까지 이르게 한다. 국내 연구팀이 이를 막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

김상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은 25일 줄기세포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터리얼즈’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중증하지허혈은 스텐트 삽입 같은 혈관형성술이나 혈전 방지 약물로 치료한다. 문제는 이 치료법들은 혈관 손상이나 혈전 재발 위험이 있다. 이에 줄기세포를 활용해 혈관을 재생시키는 치료가 주목받는다.

연구팀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기존에 비해 혈류 흐름을 기존보다 약 40% 증가시킨다.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하지 혈관 재생 비율은 약 6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줄기세포의 체내 생존율이 치료 효과를 가른다”며 “세포 친화적 신소재인 ‘콜라겐 마이크로젤’을 줄기세포를 체내로 전달하는 소재로 이용해 세포 생존율을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 치료제는 탁월한 효과로 절단 이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었던 중증하지허혈 환자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상용화를 위해 안전성 시험, 표준화된 제조공정 확립 등을 확보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치료제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해 임상 등 실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유사한 기전을 가진 다른 질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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