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현지 모델들이 MWC 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 명소인 '성 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라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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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모바일 축제 'MWC 2024'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엔 국내 통신3사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사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인공지능(AI)부터 5G, 6G 등 다양한 통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도 MWC 2024에 한국 우수 통신장비 및 IT 종합홍보관 설치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 통신장비, IT 기업 26개사를 소개한다.
'미래가 먼저다' MWC D-1...통신3사, AI에 빠졌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4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주제로 나흘간 진행된다. MWC 2024는 메인 테마로 5G와 그 넘어 모든 것의 연결 인간화된 AI 제조업 디지털전환 게임 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총 여섯가지를 꼽았다.
SK텔레콤 현지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4 SK텔레콤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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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단연 돋보이는 테마는 AI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에 집중한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텔코)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한다. MWC에서 추가 멤버를 공개하고 GTAA에 대한 구상을 본격화 한다.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관에선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소개된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이 전시된다. 특히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DC) 관련 주요 기술들도 시연할 예정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 받는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DC 보안 기술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4에 참여하는 KT 관계자들이 스페인 대표 명소인 구엘공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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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KT의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다. 항공망인 '스카이패스(SkyPath)', UAM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하여 통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SkyNet)', UAM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 기술 'RIS'(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연하게 재구성 가능)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유무선 모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KT만의 차별화된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유선 보안에 특화된 QKD 장비와 무선보안을 책임지는 QKD 장비를 함께 전시하여 국내 유일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술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선
LG유플러스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이 포함된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AI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다.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 MS, 퀄컴, AWS,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업들과 전세계 각국 통신사도 강연과 부스를 꾸리고 AI 기술을 다룰 전망이다.
삼성전자·화웨이·에릭슨...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총출동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도 MWC 2024에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을 상징하는 대형 갤럭시 AI 조형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온디바이스 AI'로 완전히 새로워진 소통 방식을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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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도 전시장 내 위치한다. 관람객들은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 가능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사진의 피사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와 함께 더욱 스마트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디자인을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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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AI·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중심지 카탈루냐 광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운영하고 있다.
/ 사진=화웨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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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는 MWC 2024에서 5.5G 상용화의 원년을 맞이해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핀란드 등 다양한 국가의 5.5G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또 지능형 산업 참조 아키텍처를 통한 수천개의 산업 인텔리전스 개발 지원 사례 공유하고, 지속적인 ICT 인재 육성 및 친환경 ICT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화웨이의 뒤를 쫓고 있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이번 MWC에서 5G와 6G, 그리고 AI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에릭슨은 위성 기반 5G를 프랑스 항공우주회사 탈레스, 칩셋 업체 퀄컴과 함께 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4' 시리즈를 MWC 기간 글로벌 출시한다.
국내 통신기업 26개사도 MWC 출격
MWC 2024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104개사 및 4YFN관 스타트업 64개사 등 165여개 사가 참가한다. 이 가운데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는 MWC 2024에 '한국 우수 통신장비 및 IT 종합홍보관'을 설치하고 26개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 사진=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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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참가 기업인 '솔리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네시스(GENESIS)와 얼라이언스(ALLIANCE), 그리고 O-RAN과 광전송장비 솔루션을 소개한다. 또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 '모델솔루션'은 산업용 증강현실(AR) 디바이스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산업용 A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MS-AR20SE'이며 디자인과 경량성, 그리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능에 초점을 맞춰 사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계기, 필터, 전력분배기, 안테나, 기지국용다중결합기, 콤바이너, 커넥터, 감쇠기, 더미로드, 커플러, 앰프 등 장비를 한 장소에서 시연 및 상담할 수 있도록 '한국 우수 통신장비 종합홍보관'은 7홀에 마련된다. 이너트론 지앨에스 와이테크 모아컴코리아 상신정보통신 에스알테크날러지 웨버컴 이랑텍 제이투스캣 티제이이노베이션 한울테크놀로지 등 통신장비 전문업체 11개사 부스를 꾸린다.
이밖에 AI, 메타버스, 양자 암호기술, 모바일타워 우수 IT기업 네비웍스 애드 노르마 에스아이지 등도 MWC 2024에 참가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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