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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없는 휴대폰·삼성 갤럭시 링…MWC 신기술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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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 S24' 광고판이 설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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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이 필요 없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케어 반지 '갤럭시 링', AI 음성비서가 세계 최대 모바일 테크쇼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전면 등장한다.

25일(현지시간)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은 26~29일 열리는 'MWC 2024'를 앞두고 분주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참가 기업 수는 약 2400곳, 관람객 규모는 전년 대비 1만명 이상 증가한 약 9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MWC 2024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이며 세부 주제로는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라' 'AI의 인간화'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가 선정됐다. 통신사들도 각 사의 통신 기술뿐만 아니라 AI 역량을 함께 전면에 내세운다.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은 퀄컴과 손잡고 앱 없는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자체 AI인 '마젠타 AI'를 활용해 AI 비서 기술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콘셉트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의 대표적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공 사례를 포함해 AI콘택트센터, AI를 활용해 반려동물 엑스레이 진단을 보조하는 '엑스칼리버'와 같은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인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테마로 네트워크와 AI 기술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와 함께 이번 MWC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최초로 전시한다. 갤럭시 S24 언팩 당시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던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헬스케어 웨어러블 제품으로, 워치 형태보다 더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첫날부터 알파고의 아버지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대표가 키노트 연사로 나와 구글 제미나이를 소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국내 재계 관계자들도 MWC 2024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인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셀로나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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