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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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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재단 대표 임명 강행에 야당 시의원 반발…"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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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자기검증기술서 임원추천위원에 미제공"

연합뉴스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 강행 중단 촉구하는 민주당세종시의원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이순열 의장(가운데)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민호 세종시장은 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 임명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4.2.26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박영국(60)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 임용 예정자를 신임 대표로 임명하려 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순열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시의원 9명은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민호 시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행정적인 책임으로 인사 조처된 부적격 인사를 왜 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로 임명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최 시장은 박 대표 임명 강행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임용 후보자들이 제출한 자기검증기술서를 토대로 철저한 자질 검증을 했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징계 전력 등을 담은 자기검증기술서를 임원추천위 위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는 거짓 해명으로 눈속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표 임용 예정자의 인사 조처 사실 등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라며 "우리는 검증 자료를 임원추천위원에게 제공하지 않은 책임자와 실무자 전원에 대한 감사를 요구할 것이고, 제공하지도 않은 자료를 제공한 것처럼 발표한 집행부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는 "재단 대표 후보가 임원추천위에서 만장일치로 추천된 만큼 인사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고, 박 대표 후보가 박근혜 정권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4일 제34회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가 추천한 박영국 신임 대표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최 시장은 박 대표 임용 예정자를 곧 대표로 임용할 계획이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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