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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국방과 무기

'중국 견제?' 독일, 인도와 방산협력 강화…"무기 신속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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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
(뉴델리 EPA=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3년 2월 25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소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만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인도태평양 전략 등을 논의하고자 인도를 처음으로 국빈방문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독일이 인도태평양 등지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에 대해 무기판매 절차를 간소화해 무기를 신속히 공급하는 등 방산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전날 독일 정부가 최근 인도 대(對) 테러 특수부대인 국가보안경비대(NSG)의 무기구매 요청건을 신속히 승인했다고 말했다.

일명 '블랙 캣 특공대'로도 불리는 NSG는 이로써 독일 방산업체 헤클러앤드코치가 제조한 MP5 잠수함포 부품 및 부대용품을 조만간 들여올 수 있게 됐다.

독일의 이런 움직임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비회원국에 대해서는 그동안 소형무기 판매에 엄격한 제한을 뒀던 정책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독일의) 정책 변화로 인도군과 민병대, 경찰은 독일제 소총과 권총, 관련 부품 및 부대용품을 (더 원활하게) 사들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소형무기 판매를 비롯해 첨단 군사 장비 공동생산, 인도태평양 지역내 군사시설 이용 등에서 인도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필립 아커만 인도 주재 독일 대사는 지난달 더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거에 (인도와의 방산 협력에) 많이 머뭇거렸다"면서 "하지만 현재 독일에는 군사 방문 및 훈련, 무기 공동생산 등을 통해 인도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면 자국 안보에 대한 우려가 야기된다고 보면서 중국이 공세적 활동을 펼치는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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