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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4] ‘도심항공기체’부터 ‘갤럭시링’까지…모바일 향연 26일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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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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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전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글레스 20204(MWC24)’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GSMA 주최로 26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이벤트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반양한 6가지 하위 테마로 구성된다. MWC뿐만 아니라 10주년을 맞이한 4YFN의 9개홀에 걸쳐 있는 17개의 다양한 무대에서 1100명 이상의 연사들이 등장한다. 하위 테마로는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의 연결’, 인간화되는 AI’,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으로 구성된다.

아직까지 성숙하지 못한 5G뿐만 아니라 6G로 연결되는 통로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으로 확장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 생태계에 대해서도 사업적 관점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한다. 제조업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선제적 기술, 점차 디지털화되는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만 하는 숙제 등을 다룬다. 특히,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AI의 인간화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YFN 전시관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4년내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위한 장이다. 최종 5개 기업이 무대 피칭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추진중인 비트센싱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총 17개 무대에 걸쳐 1100명 이상의 연사가 출연한다. 참가자는 약 9만5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대면행사가 개최되는터라 관람객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6대 테마를 중심으로 기조연설도 활발하게 열린다. 텔레포니카, 보다폰, 텔스트라, 에시오텔레콤 등의 수장이 자리를 빛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도 자리해 우리의 AI 미래에 대해 연설한다. 마이클 델 CEO와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도 참석한다.

존 호프만 GSMA CEO는 “2006년 바르셀로나에서 첫 번째 쇼를 열었던 것처럼 이번 MWC도 매우 기대된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업계 혁신가부터 정책 입안자에 이르기까지 전체 모바일 생태계와 소통하는 수많은 연사, 전시업체 및 프로그램을 통해 더 크고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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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글로벌 중심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망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출전한다. 메인홀에 전시부스를 차린 SK텔레콤은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를 소개한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을 배치했다. 조비 에이션과 협력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도 선보인다. MWC 현장에서는 실제 기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들은 김포공항과 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도 가능하다.

KT는 4홀에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프라이빗 부스를 차렸다. 안내데스크를 포함해 여러 미팅룸을 갖춰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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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디스플레이·반도체 총출동…中 경쟁구도

삼성전자는 전시관을 넘어 붐업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한 모습이다. 바르셀로나 주요 관광포인트에 갤럭시S24와 갤럭시AI를 선보였다. 대중교통 사이니지에서도 그 모습을 쉽게 살펴볼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카탈루냐 광장에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팝업 스토어도 오픈했다. 1시간 이상 대기할 정도로 긴 행렬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다양한 일상의 시나리오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눈길을 끄는 코너는 전시관 가장자리에 위치한 ‘AI 헬스’ 코너다. 이 곳에서 삼성전자는 AI로 더욱 편리해진 '삼성 헬스'의 다양한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보다 진화된 헬스 경험과 삼성전자 제품간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링’이 최초 공개된다. 삼성 헬스와 함께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온디바이스 AI 시대' 개화에 발맞춰 OLED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코너 등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사업부뿐만 아니라 DS부문에서 세미컨덕터 프라이빗 전시부스를 차렸다. SK하이닉스도 동일한 부스를 차려 파트너사와 신규 고객 확보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AI 트렌드가 부상하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확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에 대항해 아너와 샤오미 등이 신규 제품을 공개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의 모바일 경쟁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HFR, 이노와이어리스 등이 참가한다. 대구 테크노파크와 홀7에 위치한 코트라 등 한국관에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기업으로는 통신장비기업인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와 전세계 유수의 이동통신사, 인텔과 AMD, Arm, 퀄컴 등 반도체기업과 오포, 샤오미, 모토로라 등 제조기업들도 함께한다.

라라 드워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역시 “MWC는 더 이상 모바일 우선이나 디지털 우선이 아니라 미래가 우선이다”라며, “MWC 바르셀로나에서 내일의 기술을 경험하면서 현재 리더들과 소통하고 올해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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