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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첫 연간 흑자 쿠팡, 고용인원도 7만명↑…국내 '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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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쿠팡 자회사 직고용 인원 7만1370명…삼성전자 이어 국내 2위

'활성 고객 2100만명' 지속적 호실적에 지속적인 고용 수요

청년·여성에 취업 사다리…34세 이하 2만명 고용·물류센터 직원 48%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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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쿠팡이 고용한 인력도 처음으로 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쿠팡과 쿠팡의 물류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직고용 인원은 7만137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6만9057명보다 약 2000명 늘어난 수치로, 쿠팡의 고용 인원은 국내 1위 삼성전자(12만732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현대자동차(6만8427명)을 제치고 '고용 빅2'에 올라선 바 있다.

쿠팡의 지난 1년간 고용 증가율도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고용 인력은 지난 1년(2023년 1월~2024년 1월) 1만2960명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삼성전자(2638명)·현대자동차(969명)·LG전자(541명), SK하이닉스(-82명) 등 주요 5대 고용기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개시한 지난 2014년 고용인원(2968명)과 비교하면 약 10여년간 24배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취업자 수가 2014년 2589만명에서 2023년 말 2841만명으로 12.3%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국내 평균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쿠팡이 이처럼 고용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호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20% 오르며 연 매출 30조 고지를 돌파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으로 사상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의 성장 국면 속 추가적인 고용 수요가 생겼고, 고용 인원을 늘려가는 상황에서도 와우 멤버십 등을 통한 쿠팡 이용자도 계속해서 늘어나며 또다른 일자리 수요가 창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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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국 182개 시·군·구에 로켓배송을 운영 중인 쿠팡은 최근 2년 사이 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등지 60여개 시군구에 새롭게 진출했다.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지난해 2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1분기(1603만명)과 비교해 50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새로운 로켓배송 지역이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증가했고, 그만큼 로켓배송 등을 위한 지역 물류센터 취업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쿠팡의 고용은 경기 침체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경력단절여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일자리가 시급한 이들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쿠팡 전체 고용 인력 가운데 청년(19~34세)이 약 2만 명이고, 물류배송센터에서 근무하는 인원 중 48%는 여성이다.

두 아이를 육아하며 4년간 경력이 단절됐다가 쿠팡에 취업한 최모씨는 "주택담보대출 1억원에 어머니 부양까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구직이 힘들었는데, 쿠팡 현장직에 취업해 생활이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요 대학 등과 협업해 인턴십 운영을 확대하는 등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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